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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골반불균형의 관계(본인 체험)비만탈출 다이어트 정보 2023. 10. 29. 03:10
제가 요요로 인한 여러 번의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느낀 게 있습니다. 비만엔 반드시 골반 불균형이 따라옵니다. 당연할 지도요. 운동을 하면 자기 몸의 인지를 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에 관심을 둡니다. 하지만 운동을 안 하면 편한 자세로 일상을 보내니 골반이 틀어질 수밖에요. 생각해 보니 운동을 멈추게 되면 식욕도 조절이 안 됐네요.
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체중이 잡혔다고 생각되면 운동을 멈추곤 했는데 더 이상 그렇게 살다가는 안될 것 같아요. 살다 보면 늘 다른 할 일이 우선순위가 되잖아요, 그런데 가족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부모님이 자꾸 아프시니 느끼는 바가 많아요.
이번에 체중이 인생 꼭짓점을 찍고, 이제는 진짜 마지막으로 유지가능한 다이어트를 해보겠다고 결심한 후, 두 달에 10kg을 뺐고 감량 후 유지 중인데 그기간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움직일 힘도 없었습니다. 10kg을 뺄 때는 너무 뚱뚱해져서 그런지 지구의 핵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움직임 자체가 고통스러웠습니다. 피부에도 이상이 생겼고 두드러기도 심했으며 매사가 다 고통이었어요. 유지기에는 식단만으로 10kg을 감량했으니 건강하게만 먹어도 살이 계속 빠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체중이 유지는 됐지만 줄지는 않더군요. 그러나 체력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유지기가 중요한 이유는 '유태우 박사님 강의'에서 잘 알려주십니다. 요요를 방지하기 위해 뺀 체중을 유지하는 기간이 꼭 필요합니다. 박사님 말로는 '다지'라고 하십니다. 다지기 이후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이번엔 몸을 살펴보고 최소 투입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평소의 움직임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골반불균형- 살이 안 빠지고 정체되는 이유일 수도 있어요
현재 허벅지살이 많지만 엉덩이가 탄력이 없는 상태라면 골반불균형일 수 있습니다. 골반이 균형 잡혔을 때는 엉덩이 근육이 탱탱합니다. 골반 부위가 건강하기 때문이죠.
양말을 신었을 때 발목에 자국이 많이 남을수록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연히 비만한 사람은 피도 탁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돼요. 주위에 무릎 때문에 주사 맞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지레 겁이 나서 저는 줄넘기를 하지 않습니다. 체중을 더 빼서 하려고 해요. 나중에 줄넘기할 때를 대비해서 줄넘기 전문가들의 영상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기 전에 기초 지식을 공부해야 효과도 있고 습득 속도가 빨라요. 하다못해 늘 하는 걷기마저도 영상을 보고 배워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골반불균형 자가 확인 방법
스쿼트를 해보면 양쪽 골반아 맞지 않으면 움직일 때 두둑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분들은 신발 밑창을 보면 한쪽이 더 닳아있을 겁니다. 생각해 보니 체형 검사에서도 적정 체중일 때는 좌우균형이 맞게 나오는데 살이 찔수록 좌우불균형이 심하게 나옵니다. 살이 찐 사람치고 운동을 안 하고 아무렇게나 안고 지치니까 자꾸 기대고 소파에 눕고 그러니까 체형이 망가지는 것 같아요. 길을 걸을 때 한쪽 신발이 바닥에 툭 하고 쓸리기도 합니다. 바지 봉제선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치마가 뒤 들어지기도 하고요. 누워서 다리를 맞춰보면 발 끝이 맞지 않고 한쪽이 더 길게 느껴지는 쪽이 있을 겁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쾃입니다. 스쿼트를 해서 골반과 무릎이 매끄럽게 움직이면 체형 검사를 했을 때 균형 상태가 좋게 나옵니다. 다리를 한쪽으로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골반 불균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반 불균형이 왜 비만을 불러올까요?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 안에 있는 장기들이 균형이 깨져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림프에 독소와 노폐물들이 쌓여서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기도 제 기능을 잘 못하게 되고요. 그래서 살이 찐다고 합니다. 원인은 순환계 이상입니다. 비만하면 겨드랑이나 살이 접히는 좁쌀 같은 비립종이 느껴지기도 해요. 신기한 건 살이 빠지면 이것도 많이 없어집니다.
골반 불균형을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
골반 불균형을 없애려면 필라테스를 해라, 척추 교정을 받아라, 도수 치료를 해야 한다... 말들이 많지만 집에서도 가능합니다. 스쿼트가 최고인데 체중이 너무 나가면 힘들어서 몇 번 하다가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이럴 땐 집 앞 공원으로 갑니다.
공중 걷기 하는 기구를 타면 됩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골반에 기름칠을 한다는 느낌으로 작은 보폭으로 공중 걷기를 합니다. 처음에 걸을 때마다 기구가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듭니다. 음악이 없으면 정말 지루합니다. 하지만 헤드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공중 걷기 기구 위에서 오랫동안 놀 수 있습니다. 이 기구가 정말 유용한 점은 무릎에 체중 부하가 걸리지 않습니다. 골반 위치를 잡아주면서도 발바닥과 무릎이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3일 정도 기구를 타다 보면 불균형이 조금씩 해소되는 느낌이 듭니다. 허먹지와 골반에도 힘이 생깁니다. 그렇게 며칠 놀다 보면 걸어 다닐 때 좌골, 중둔근, 허벅지에 힘이 생겨서 힘차게 걸어지는 걸 느낍니다. 집에서도 의자 스쾃 정도는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힘센 여자 강남순을 즐겨 보는데 그 드라마를 보면서 의자스쾃을 하고 있어요. 스쿼트를 해서 살을 빼겠다는 목적은 아니고요, 좌우 불균형을 해소해서 평소 걸어 다닐 때 다리와 중둔근에 힘을 실어서 칼로리를 더 쓰기 위한 목표입니다.
골반불균형으로 초래되는 건강문제들
골반이 틀어진 것이 골반불균형인데요, 좌우로 틀어졌을 수도 있고, 상하로 어긋났을 수도 있습니다. 골반은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뼈입니다. 식탁으로 비유할 때 식탁 상판이 반듯하지 못하고 휜 상태와 똑같잖아요. 식탁 다리가 어떻게 되겠어요. 다리가 바닥에 붙어있지 못하고 옆을 향하거나 뜨겠죠. 식탁 상판 위에 놓은 유리도 언젠가는 바사삭 깨질 겁니다. 식탁 상판이 골반이라면 식탁 다리는 우리의 다리이고 식탁 상판 위에 놓인 유리는 인체의 장기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허리와 무릎도 손상이 갑니다. 골반 틀어짐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평소에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바닥에 앉을 때 양반다리를 하는 것(습관적으로 올라가는 다리가 한쪽 다리가 항상 올라갑니다) , 높은 구두, 한쪽으로 가방 매기, 짝다리 짚고 서있기, 등이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로 골반이 틀어지면 잘못된 자세가 더 편해지니 반복의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비만인이 하체 근력을 키우는 방법
1. 스쿼트와 런지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천천히 일어서는 동작인데, 날씬할 때는 하루에 100개씩 챌린지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살이 찌고 나서는 너무 지겹고 고통스러워서 도저히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다른 방법을 쓰고 있는데 소파나 의자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동작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팔걸이의자가 그나마 편해요. 소파는 착석할 때 쿠션이 꺼지는 느낌이 들어서 운동효과가 더 좋은 것 같지만 더 힘들어요. 그래서 의자를 갖다 놓고 티비를 봅니다.
2. 런지
체중 많이 나갈 때는 도저히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거 하면 효과는 진짜 빠른데 저는 못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힘들면 다른 운동까지 안 하게 되므로 지금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3. 플랭크
플랭크가 효과 있다고 하지만 살찐 뒤에는 자세가 틀어지고 힘들어서 패스
4. 공원에 있는 공중 걷기 기구
저는 이 기구로 골반불균형을 개선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기구에 처음 올라가서 걷다 보면 좌우 골반이 삐걱대는 느낌이 듭니다. 골반 균형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보폭을 넓히지 않고 헤드폰을 끼고 올라가서 정말 살살 탔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놉니다. 뭐가 됐든 하루 만에 좋아질 수는 없어요. 하지만 며칠 후에 스쿼트를 해보니 교정된 걸 느꼈습니다. 이거 해보세요. 강추합니다. 골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정말로 체중 감소가 시작이 되더군요.
저처럼 반복된 요요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운동을 체질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확률이 크실 겁니다. 너무 바빠서 가족들 먼저 챙기다가 자기 일은 뒷전으로 미루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그래도 휴식 시간에 드라마 조금 볼 시간은 계실 겁니다. 그냥 편하게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를 추천합니다. 이것만으로도 골반불균형이 빨리 좋아집니다. 하지만 정말 재밌고 지치지 않는 교정 방법은 헤드폰 끼고 공원으로 나가는 거예요.
음악 고르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본인이 가장 날씬할 때 좋아하고 즐겨 듣던 음악을 들으세요. 그때로 몸이 돌아가는 것 같은 마법을 경험하실 거예요.
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저의 목표는 제가 가장 활기찼다고 생각이 들고 무엇을 해도 지치지 않았다고 느껴졌던 나이대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저의 시행착오를 계속 들려드릴게요. 아주 저명하신 의사 선생님께서 20대의 건강한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꿈 깨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그 선생님은 우리들의 20대보다 더 멋진 몸을 갖고 계신데, 우리라고 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지 않을까요?
마무리글
제 몸을 살피다 보니 비만할 때는 골반이 불균형하다는 것을 깨달아서,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운동은 정말 하기 싫어서 최소한으로 하고 싶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늘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골반부터 균형을 맞추는 중입니다. 골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저만의 방법과 왜 골반의 균형이 맞아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의 글은 날씬하고 건강한 분이 뼈마름으로 가기 위한 블로그 글이 아닙니다. 고도비만에서 날씬한 체형으로 가는 여정을 원하시는 분에게만 작은 도움이 될지도요. 이번엔 진짜로 제대로 빼서 팔랑거리며 돌아다니고 싶어요. 모두 지치지 말고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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